이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 측은 "자녀들은 공적 지위를 가진 공인이 아님에도 방송 내용으로 광범위한 사회적 낙인이 찍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조국 전 장관이 과거 여러 차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자녀 정유라 씨를 실명 비판한 사실을 들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2016년 조국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아들의 온라인 시험문제를 대신 풀어줘 A학점을 받게 한 며칠 후 정유라의 대리과제 의혹 기사를 공유하며 "경악한다"는 트윗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장관은 또 작년 취재를 위해 딸 집을 찾은 기자를 최근 고소했다. 조국 전 장관이 과거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때 SNS에 여직원 오피스텔 위치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도 내로남불 논란이 일자 그는 "왜 내 딸 사건과 8년 전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비교하느냐"며 반박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에는 거의 10분 간격으로 SNS에 게시물을 연이어 올렸다. 일각에선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 복권을 노리고 SNS 활동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