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희준은 아내 이혜정이 결혼 3주 전 사라져 애태웠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희준은 "내가 출연한 영화 '화차'의 내용처럼 아내가 결혼 3주 전 갑자기 잠수를 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여성들이 많다고 하더라. '메리지블루'가 오면 결혼과 함께 인생이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나는 너무 놀라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일주일 동안 아내를 찾아다닌 끝에 만났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과 하면서 '사랑한다'고 빌었다"면서 이후 무사히 결혼식을 치렀다고 했다. 이희준은 갓 태어난 아들의 탯줄을 자를 때 눈물이 아닌 웃음이 터진 이유 등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진솔 입담을 과시했다.
이희준은 집안의 반대를 이겨내고 배우로 자리 잡은 성장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유명세를 얻음과 동시에 공황장애가 찾아왔다며 연극 무대 위 대사를 치던 와중에 갑자기 말문이 턱 막히는 상황을 경험한 뒤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희준은 톱모델 이혜정과 201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 4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