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구애' 이어가는 통합당…"호남 비례대표 할당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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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호남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5.18 묘역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광주 방문 다음날인 20일, 통합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는 ‘호남 지역인사 비례 할당제’ 등 지역내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내놓았다.
국민통합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비례대표 우선 추천제, 호남 명예 국회의원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983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영남은 보수, 호남은 진보라는 선거 공식이 생겼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일당 독주 체제로 30년간 지역 발전과 민생 정치는 뒷전이 됐다”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호남 지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제도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호남 비례대표 우선 추천제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5명 정도를 호남 지역인사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위는 이 규정을 당헌·당규에 명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호남 지역에 씨앗을 뿌리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라면서 “이런 부분에서 당내 공감대가 꽤 있다”고 말했다.
함께 추진하는 호남 명예 국회의원제도는 통합당 전체 의원들을 호남의 41개 지자체 명예의원으로 임명해 지역을 지원하는 예산, 법안 등을 논의할 소통창구로 역할하게 하는 방안이다. 본인의 지역구 이외에 호남 지역을 제 2의 지역구로 삼아 활동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위는 5.18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호남 지역을 다지는 당 차원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호남 지역 이외에도 수도권 호남 민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국민통합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비례대표 우선 추천제, 호남 명예 국회의원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983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영남은 보수, 호남은 진보라는 선거 공식이 생겼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일당 독주 체제로 30년간 지역 발전과 민생 정치는 뒷전이 됐다”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호남 지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제도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호남 비례대표 우선 추천제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5명 정도를 호남 지역인사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위는 이 규정을 당헌·당규에 명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호남 지역에 씨앗을 뿌리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라면서 “이런 부분에서 당내 공감대가 꽤 있다”고 말했다.
함께 추진하는 호남 명예 국회의원제도는 통합당 전체 의원들을 호남의 41개 지자체 명예의원으로 임명해 지역을 지원하는 예산, 법안 등을 논의할 소통창구로 역할하게 하는 방안이다. 본인의 지역구 이외에 호남 지역을 제 2의 지역구로 삼아 활동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위는 5.18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호남 지역을 다지는 당 차원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호남 지역 이외에도 수도권 호남 민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