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관계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근황을 전했다.

이낙연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자가격리 사흘째. 저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전화를 주신다"면서 "오랜만에 쉬어서 몸은 편하다. 그러나 마음은 편치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종로구 교남도 아파트 자택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서대문 영천시장과 뒷마을.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통행이 줄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의 자가격리 기간은 오는 31일 정오까지로 29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선거운동 방식과 전당대회 계획 변경 등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MBC '100분 토론'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화상 토론으로 일정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이낙연 후보가 자가격리로 화상 토론마저 힘들어지자 나머지 두 후보에게 양해를 구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