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6일 캐나다 토론토 스카버러타운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아이스크림 축제’를 찾은 한 여성이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다양한 맛이 섞인 콘 아이스크림이 먹음직스럽다.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입가에 맴도는 것 같다.

‘토론토 아이스크림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매년 열리던 여름 축제가 상당수 취소된 상황에서 이 축제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개최됐다. 상인들은 거리를 두고 부스를 차려 손님들을 맞이했다. 손님들은 마스크를 쓴 채 아이스크림을 받은 뒤 각자 멀리 떨어진 자리에서 맛있게 먹었다. 아이스크림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부터 새롭게 여러 맛을 조합한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국내에선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하면서 애써 준비해온 각종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이 갈증과 아쉬움을 집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달래보는 건 어떨까.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