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21일 서울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국가공무원 5급(외교관후보자) 공채 2차 시험이 실시됐다. /인사혁신처 제공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21일 서울 성균관대와 한양대에서 국가공무원 5급(외교관후보자) 공채 2차 시험이 실시됐다. /인사혁신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1일부터 국가직 공무원 5급 공채(외교관 후보자) 2차 시험이 시행됐다.

이번에 실시되는 2차 시험은 5급 행정직군이 25일까지 성균관대·한양대에서 1740명이 응시할 예정이며, 5급 기술직군은 오는 26~30일까지 한양대에서 481명이 응시 대상이다. 외교관후보자 선발 2차시험은 21~24일까지 성균관대에서 327명이 시험을 치른다.

인사혁신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따라 수험생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69개 고사장을 올해는 117개로 70%가량 더 늘려 확보했다. 또한 응시자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고사장내 수용인원을 예년의 25~50명에서 12~35명까지 대폭 줄였다. 95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학교 대강의실도 최대 35명만 배정했다. 인사처는 "현재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등 관리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방 수험생들은 청와대와 국회에 2차 시험의 연기 필요성을 잇따라 청원 했다. 한 수험생은 "하루 2시간씩 5일간 시험을 치러야 하고, 상경해서 5~6일간 서울에 머물러야 하는 수험생은 심적으로 무척 힘들다"며 "서울 수험생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