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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오늘의 온라인 공연] 歌客 이아름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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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 무대화한 '불안' 21일부터 3일간
    느린 것 기피하는 현대인 불안함 승화
    옛 선비들이 즐겼던 정가(正歌)를 극으로 옮긴 공연이 유튜브에서 펼쳐진다.

    가객 이아름이 지난해 창작한 정가 '불안'을 무대화해 21~23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연한다. 원래 대면 공연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로 전환했다.
    [주목! 오늘의 온라인 공연] 歌客 이아름의 '불안'
    이아름은 무형문화재 30호 가곡(歌曲)과 41호 가사(歌詞)를 이수한 가객이다. 반주에 가야금과 더블베이스, 신시사이저를 입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가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창작 정가 '불안'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에서 '2020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 올해의 레퍼토리는 문예위가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공연됐던 창작 작품 중에서 우수한 공연을 선정해 다시 무대에 올리도록 지원해준다. 이번 공연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관객들을 맞으려 했지만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에서 실시간 스트리밍한다.

    정가는 시조, 가사, 가곡으로 이뤄진 전통 성악 분야다. 선비 계층을 중심으로 전수돼 널리 퍼지지 않았다. 옛 문인들이 남긴 한시에 가락을 붙였다. 판소리, 민요 등 민속요와 달리 기교를 절제한 게 특징이다.

    가객은 정가 한 음절 마다 길게 늘어뜨려 부른다. 끊임없이 내지르는 탁성이 백미다. 기본적으로 박자가 느리고 여백이 나타난다. 이아름은 느림의 미학에 초점을 맞췄다. 이아름은 "현대 사회에서 느린 건 불안에 가깝다. 불안은 나쁜 개념이 아니다"라며 "이번 공연에선 그윽하게 인생이 주는 불안을 껴안고 '물 흐르듯 살아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아름은 21일 오후 7시 30분 첫 무대에 나서고 22일과 23일에는 오후 1시, 3시, 7시 3회에 걸쳐 공연한다. 모두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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