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전대] '대통령' 아버지? "터프하나 정직, 배려하나 원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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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면모 부각 시켜…바이든 "숨진 아들이 앞으로 이끌어"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4일차 최종일 행사에서는 그의 가족들이 여러 차례 등장해 그의 인간적 면모와 사연을 풀어냈다.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으로 진행된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2015년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의 삶을 정리한 내용이 나왔다.
1973년 공화당 텃밭이었던 델라웨어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지만, 자동차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뒤 남은 아들들을 키우기 위해 상원의원직을 포기하려 했던 일도 영상을 탔다.
또 가족 부양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부친을 보며 '일자리란 봉급 이상의 것으로, 그것은 품위와 관련된 것'이란 교훈을 배웠고, 말더듬증으로 학창 시절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놀림당했지만 이를 극복한 일화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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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과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내 아버지이자 나의 영웅인 조 바이든"이라며 아버지를 소개했던 보는 이날은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 대신 2012년 전당대회 당시의 영상으로 등장해 아버지를 호명했다.
바이든의 차남 헌터는 부친의 일생을 정리한 영상에서 "아버지가 엄마와 여동생, 그다음에 형을 잃고도 살아남은 방법은 사람들에게는 목적이 있다는 걸 깨닫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곧이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 영상에 목소리로 "매일 일어나면 나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그(보)가 나를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며 "왜냐하면 그게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아들 헌터와 딸 애슐리는 '우리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대통령이 될까'라고 자문한 뒤 "터프하지만 정직하고, 배려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사람들이 원하지 않을 때도 진실을 말하고,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 "바위처럼 단단하며 기댈 수 있는 가장 단단한 어깨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헌터와 애슐리는 "만약 그에게 당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주면 전화를 걸 거다"라며 "어떻게 아느냐고? 왜냐하면 평생 그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당대회에는 손녀 4명이 나와 할아버지가 바닐라와 초콜릿이 반씩 섞인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고 손녀들과 매일 전화 통화를 하는데 하루라도 안 하면 죽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바이든의 생활 모습을 전했다.
/연합뉴스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으로 진행된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2015년 뇌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남 보 바이든의 삶을 정리한 내용이 나왔다.
1973년 공화당 텃밭이었던 델라웨어주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됐지만, 자동차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뒤 남은 아들들을 키우기 위해 상원의원직을 포기하려 했던 일도 영상을 탔다.
또 가족 부양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 부친을 보며 '일자리란 봉급 이상의 것으로, 그것은 품위와 관련된 것'이란 교훈을 배웠고, 말더듬증으로 학창 시절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놀림당했지만 이를 극복한 일화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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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과 201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내 아버지이자 나의 영웅인 조 바이든"이라며 아버지를 소개했던 보는 이날은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 대신 2012년 전당대회 당시의 영상으로 등장해 아버지를 호명했다.
바이든의 차남 헌터는 부친의 일생을 정리한 영상에서 "아버지가 엄마와 여동생, 그다음에 형을 잃고도 살아남은 방법은 사람들에게는 목적이 있다는 걸 깨닫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곧이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 영상에 목소리로 "매일 일어나면 나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그(보)가 나를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며 "왜냐하면 그게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아들 헌터와 딸 애슐리는 '우리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대통령이 될까'라고 자문한 뒤 "터프하지만 정직하고, 배려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사람들이 원하지 않을 때도 진실을 말하고,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 "바위처럼 단단하며 기댈 수 있는 가장 단단한 어깨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헌터와 애슐리는 "만약 그에게 당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주면 전화를 걸 거다"라며 "어떻게 아느냐고? 왜냐하면 평생 그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당대회에는 손녀 4명이 나와 할아버지가 바닐라와 초콜릿이 반씩 섞인 아이스크림을 즐겨 먹고 손녀들과 매일 전화 통화를 하는데 하루라도 안 하면 죽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바이든의 생활 모습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