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다희 기자]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9회말 2사 만루 0:0 상황 최용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해 2연패를 끊어냈다.
“늘 메이저 우승을 꿈꿔왔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이제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어요. 결국 해냈다는 벅찬 감격이 아직도 떠나지 않습니다.”1일 전화로 만난 양희영(35)의 목소리는 여전히 들떠 있었다. 지난달 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우승의 감동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75번째 메이저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앤절라 스탠퍼드(미국·당시 40세) 이후 최고령 기록이자 한국 선수의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양희영은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도전을 즐기며 ‘포기하지 않는 골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역대급 난코스에서 압도적 플레이양희영은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열 살 때 골프를 시작해 만 20세가 되기 전에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3승을 거두며 ‘남반구의 미셸 위’로 불렸다.2008년 입문한 LPGA투어에서는 적잖은 시련을 겪었다. 데뷔 6년 차인 2013년에야 첫 승을 올렸고 2015, 2017, 2019년 태국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2022년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후원 계약이 종료되면서 후원사 이름 대신 평소 좋아하던 ‘스마일’을 그려 넣은 모자를 써야 했다. 그래도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년9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올 시즌도 녹록지 않았다. 톱10 한 번 없이 US여자오픈을 포함해 다섯 번이나 커트 탈락했다. 양희영은 “US오픈 예선 탈락이 충격적이긴 했지만 ‘내가 해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16개 대회 만에 첫 승을 달성한 한국 군단의 2주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하지만 세계랭킹 496위 김인경(36)과 445위 강혜지(34)에게는 부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김인경-강혜지 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CC(파70)에서 열린 LPGA투어 유일한 2인1조 팀 대항전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두 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나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김인경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 강혜지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팀 성적 5언더파를 합작했다.김인경-강혜지 조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적어내 나나 마센-니콜 에스트루프(이상 덴마크) 조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2언더파 258타로 우승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와는 3타 차다.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한 김인경은 메이저대회인 2017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통산 7승을 거뒀다. 강혜지는 2009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우승이 없다.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세계랭킹 400위권 밖으로 밀려난 두 선수가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끝내 우승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꿈을 달성하진 못했으나 김인경과 강혜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김인경은 2019년 10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이후 처음으로 LPGA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강혜지 역시 2022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 이후 첫 톱10이다. 공동 3위로 나란히 9만7812달러(약 1억3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김인경은 95위, 강
모델 겸 방송인 송해나가 두산베어스의 시구자로 선정돼 마운드에 오른다.송해나는 오는 3일 잠실종합운동장의 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맞대결에서 두산베어스의 시구자로 나선다. 평소 밝고 활기찬 매력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선사하는 그녀의 시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 줄 것이 기대되며 야구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송해나는 톱모델로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패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가 하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또한 활발히 활약 중이다. 평소 운동 마니아로 소문난 그녀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활약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KBS 파리올림픽 현장 중계의 메인 MC로 발탁되어 스포츠계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송해나는 "첫 시구를 두산베어스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선수들과 관중들의 열기를 몸소 느낄 생각에 설렌다"라며 "좋은 에너지를 가득 담아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시구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송해나가 시구자로 선정된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는 오는 3일 오후 6시 30분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된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