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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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등에 반대해 21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1일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가 인턴과 레지던트 1~4년차 전원이 집단 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는 레지던트 3년차, 23일엔 레지던트 1년차와 2년차 등이 업무에서 손을 뗀다.

응급의학과는 연차와 관계없이 이날부터 모두 업무를 중단한다.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파업이다. 무기한 파업은 2000년 '의약 분업' 사태 이후 20년만이다.

서울 시내 주요 병원은 이날 예정돼있던 수술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응 작업을 마쳤다.

다만 대전협은 단체행동 중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이 필요한 곳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력은 병원에 남는 경우가 많아 큰 혼란은 없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파업에 필수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인턴 중에서 필수 이수 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인턴도 당장은 파업에 참여하지않는다.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의 정부 정책에 의료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전면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