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화이트, 23일 KBO 데뷔전…박경완 대행 "첫 경기는 홈에서"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가 23일 홈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22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일 화이트를 1군에 등록하기로 했다.

라이브 배팅, 연습경기, 2군 경기 등을 소화했는데, 이 정도면 시간을 충분히 준 것 같다"며 "다음 주 화요일(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기용하는 것도 생각했는데, 데뷔전을 홈 경기에서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22일 서산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인천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그는 21일 서산 한화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박 감독대행은 "아직 타격 타이밍이 안 좋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2군에서 2경기를 하고 1군에 올라오는 거니까,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SK는 투수 닉 킹엄을 방출하고, 빈자리를 타자 화이트로 메웠다.

화이트는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한 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른손 타자다.

그는 메이저리그 4시즌 동안 2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26홈런, 103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해 잠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뛰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은 282경기 타율 0.311, 59홈런, 230타점이다.

SK 화이트, 23일 KBO 데뷔전…박경완 대행 "첫 경기는 홈에서"
7월 31일에 입국해 강화도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한 화이트는 격리가 끝난 뒤 일주일 동안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자 애썼다.

SK는 21일까지 팀 타율 0.251로 9위, 장타율도 0.377로 9위로 처졌다.

투수를 내보내고, 타자 화이트를 영입한 것도 공격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23일 인천 두산전부터는 제이미 로맥과 화이트, 두 외국인 타자를 동시에 쓸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