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코로나19 전국 비상…지금 댁에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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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전국 17개 시·도 동시다발 발생
"코로나19 절대 가볍지 않다"
부산 47번 환자(박현 부산대 교수)가 SNS에 올린 코로나19 투병기를 국내외 언론이 소개합니다.
만성피로, 브레인 포그(Brain Fog, 머릿속이 멍한 느낌), 가슴과 복부 통증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부산 47번은 '확진자' 보다는 '환자', '완치자' 보다는 '생존자', '회복자'라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쉽게 회복할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
미국 CNN방송은 이렇게 이야기하며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20대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부산 47번의 투병기 이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보도는 있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의학계에서 '근육류머티즘 뇌척수염'이라고 불리는 '만성피로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과학자문그룹은 확진자 일부는 평생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공무상 재해나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경우에도 후유증은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완치자'라는 단어는 후유증을 인정하고 있는 건지 생각해봅니다.
개인은 코로나19 환자가 된 후 회복하고 생존합니다.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치되기도 하지만 환자가 안 되면 제일 좋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어느 단계일까요?
쉽게 회복하고 있다고 착각한 걸까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교회의 정규예배를 제외한 모임과 행사, 음식 제공 등을 금지했습니다.
관련 조치를 해제한 건 이주 후인 24일입니다.
해제 하루 전부터 수도권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합니다.
이번 달 13일 방역당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코로나19 유행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진단합니다.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 대규모 집회를 위험요소라고 지적합니다.
서울시는 광복절 도심 대규모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은 30여 개 단체 중 3개 단체의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16일 정부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과 농촌여행 할인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참석자는 증상유무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
서울시는 19일 0시부터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입니다.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든 모임은 금지입니다.
21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는 450명입니다.
이 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732명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2천151명을 조사한 결과 353명(16.4%)이 '깜깜이' 환자였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행위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전국 시도 동시다발 발생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입니다.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23일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일어날 거 같지 않은 일이 발생해 충격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는 '블랙 스완(Black Swa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 투자전문가 탈레브가 동명의 저서에서 2008년 경제공황을 예언해 유명해진 용어입니다.
코로나19는 처음에는 '블랙 스완'이었습니다.
이제는 일어난 일이고, 충격을 피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에 이런 일이'라며 놀랄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빤히 위험해 보이는 데도 북적북적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고 '세상에….'합니다.
"0.1%의 가능성이 변화를 만든다"
탈레브가 저서 '블랙 스완'에서 한 말입니다.
'깜깜이' 환자처럼 어디서 감염이 확산할지 모릅니다.
0.1%의 가능성이 곳곳입니다.
위험 발생 예측이 어려우면 시스템을 통한 예방이 답입니다.
방역시스템을 강하고 길게 유지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 상황이 비슷해 관심을 받은 2011년도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에서 정부의 질병관리 담당자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습니다.
"늑장대응으로 국민이 죽는 것보다 과잉대응으로 비난받는 게 낫다"
갑자기 늘어난 확진자 발생 안전문자 사이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문자가 들어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 />
"느슨해지면 그간의 노력이 허사가 됩니다.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소독, 거리두기 등 기본수칙은 꼭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이 고비를 잘 지나기 위해 '주말에 집에 머물기'와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 기본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지금 댁에 계신가요?
/연합뉴스
"코로나19 절대 가볍지 않다"
부산 47번 환자(박현 부산대 교수)가 SNS에 올린 코로나19 투병기를 국내외 언론이 소개합니다.
만성피로, 브레인 포그(Brain Fog, 머릿속이 멍한 느낌), 가슴과 복부 통증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부산 47번은 '확진자' 보다는 '환자', '완치자' 보다는 '생존자', '회복자'라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쉽게 회복할 것으로 착각하지 말라"
미국 CNN방송은 이렇게 이야기하며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20대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부산 47번의 투병기 이전에도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보도는 있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의학계에서 '근육류머티즘 뇌척수염'이라고 불리는 '만성피로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과학자문그룹은 확진자 일부는 평생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공무상 재해나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경우에도 후유증은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완치자'라는 단어는 후유증을 인정하고 있는 건지 생각해봅니다.
개인은 코로나19 환자가 된 후 회복하고 생존합니다.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치되기도 하지만 환자가 안 되면 제일 좋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어느 단계일까요?
쉽게 회복하고 있다고 착각한 걸까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교회의 정규예배를 제외한 모임과 행사, 음식 제공 등을 금지했습니다.
관련 조치를 해제한 건 이주 후인 24일입니다.
해제 하루 전부터 수도권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합니다.
이번 달 13일 방역당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코로나19 유행을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진단합니다.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 대규모 집회를 위험요소라고 지적합니다.
서울시는 광복절 도심 대규모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은 30여 개 단체 중 3개 단체의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16일 정부는 외식 활성화 캠페인과 농촌여행 할인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였습니다.
참석자는 증상유무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
서울시는 19일 0시부터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입니다.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 모든 모임은 금지입니다.
21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는 450명입니다.
이 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732명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의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2천151명을 조사한 결과 353명(16.4%)이 '깜깜이' 환자였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공권력을 무력화하려는 행위엔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전국 시도 동시다발 발생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입니다.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23일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일어날 거 같지 않은 일이 발생해 충격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하는 '블랙 스완(Black Swa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 투자전문가 탈레브가 동명의 저서에서 2008년 경제공황을 예언해 유명해진 용어입니다.
코로나19는 처음에는 '블랙 스완'이었습니다.
이제는 일어난 일이고, 충격을 피하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에 이런 일이'라며 놀랄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빤히 위험해 보이는 데도 북적북적 모여 있는 사람들을 보고 '세상에….'합니다.
"0.1%의 가능성이 변화를 만든다"
탈레브가 저서 '블랙 스완'에서 한 말입니다.
'깜깜이' 환자처럼 어디서 감염이 확산할지 모릅니다.
0.1%의 가능성이 곳곳입니다.
위험 발생 예측이 어려우면 시스템을 통한 예방이 답입니다.
방역시스템을 강하고 길게 유지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 상황이 비슷해 관심을 받은 2011년도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에서 정부의 질병관리 담당자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습니다.
"늑장대응으로 국민이 죽는 것보다 과잉대응으로 비난받는 게 낫다"
갑자기 늘어난 확진자 발생 안전문자 사이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문자가 들어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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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지면 그간의 노력이 허사가 됩니다.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소독, 거리두기 등 기본수칙은 꼭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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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이 고비를 잘 지나기 위해 '주말에 집에 머물기'와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기' 기본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지금 댁에 계신가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