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 종류와 제조일자 입력하면 최적의 보관조건 제시
스탠드식 28종, 뚜껑식 12종 등 총 40종 선보여
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일반 보관모드보다 최대 57배 늘려주는 ‘뉴 유산균김치+’ 구역을 중간과 위쪽 칸으로 확대했다. 기존 제품엔 중간 칸에만 이 기능이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더 많은 양의 김치를 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과 협업해 만든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도 눈에 띈다. 사용자가 구매한 CJ제일제당의 포장김치를 인식해 최적의 보관방법을 찾아준다. 스마트폰의 'LG 씽큐' 앱으로 김치 포장지에 인쇄된 바코드를 촬영하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된다. 김치 냉장고가 제품을 인식해 가장 적합한 보관 온도와 숙성 기간을 추천한다. LG전자는 포장김치를 만드는 다른 회사와도 협업을 준비 중이다.
기존 제품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 각각의 칸에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다. 위쪽 칸의 좌우 공간을 분리, 온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게 했다. ‘맛지킴 김치’ 모드를 선택하면 김치냉장고의 내부 온도차를 ±0.3℃ 이내로 유지한다. LG 냉장고의 차별화된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효과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리니어 컴프레서는 기존 컴프레서보다 냉장 효율이 18%가량 높다.
LG전자는 스탠드식 28종 외에도 뚜껑식 12종 등 총 40종의 신제품을 다음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용량은 128ℓ부터 836ℓ까지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뚜껑식이 62만~114만원, 스탠드식은 150만~390만원이다. 색상은 맨해튼 미드나잇, 스타리샤인 등 9가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