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여야에 긴급 대화 제안"…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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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한 상황서 대화 통한 문제해결 이뤄지길 기대"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 개최를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의협은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만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대화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대화로 의료계와 정치권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요청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코로나19 전국적 확대라는 엄중한 위기 사태를 맞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만남을 제안한 것"이라며 "엄중한 현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7399명이다.
상황이 심각해지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일 확진자 규모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 환자의 지역적 분포, 집단발생 건수 등을 종합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로 해결되지 않기에 강력한 이동 중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 당국에서도 3단계 격상 신호를 넣고 있는데 정부 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면서 "전 국민이 동참하려면 단기적으로라도 3단계로 가야 한다. 교회 등 특정 집단이 아니라 카페, 회사, 관공서 등 코로나19가 일상에 널리 퍼졌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도 "오늘 당장이라도 3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갑 교수는 "지난 주말에 3단계를 발령했어야 했는데 늦었다"면서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먼저 올리고, 지방도 필요하면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의협은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만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대화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대화로 의료계와 정치권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요청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코로나19 전국적 확대라는 엄중한 위기 사태를 맞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만남을 제안한 것"이라며 "엄중한 현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7399명이다.
상황이 심각해지가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일 확진자 규모뿐만 아니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 환자의 지역적 분포, 집단발생 건수 등을 종합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로 해결되지 않기에 강력한 이동 중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역 당국에서도 3단계 격상 신호를 넣고 있는데 정부 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다"면서 "전 국민이 동참하려면 단기적으로라도 3단계로 가야 한다. 교회 등 특정 집단이 아니라 카페, 회사, 관공서 등 코로나19가 일상에 널리 퍼졌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도 "오늘 당장이라도 3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갑 교수는 "지난 주말에 3단계를 발령했어야 했는데 늦었다"면서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먼저 올리고, 지방도 필요하면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