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7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7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속 서울에서 6일 연속으로 매일 세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서울시는 22일 140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고, 23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0명이 더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292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17일부터 엿새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17∼22일 일일 확진자 수는 132명→ 151명→ 135명→ 126명→ 128명→ 140명으로 집계됐다. 19∼20일 다소 잦아드는 듯 했으나 21일부터 증가 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서울시는 최근 6일간 신규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22.3%라고 설명했다. 거의 4명 중 1명꼴로 어디서 감염됐는지를 모르는 상황이다.

22일의 경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조사 중인 환자가 61명에 달해 전체 신규 확진자(140명)의 절반 가까이(43.6%)에 달했다.

최근 6일간 확진자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23.3%를 차지했다. 고령층 감염 추이도 심상치 않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같은 기간 신규 집단감염 발생 건수도 11건으로 크게 늘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양한 경로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45명 늘어 누적 84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841명 중 서울 확진자는 499명이다.

전날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서울 누적 41명으로 집계됐다.

교회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으로 4명(서울 누적 17명), 노원구 공릉동 안디옥교회 관련도 1명(누적 21명) 추가됐다.

극단 '산' 관련으로 2명(누적 19명), 성북구 FA체대입시학원 관련도 1명(누적 30명)이 늘었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이 15명, 해외 유입이 2명, '기타'로 분류된 환자가 36명이었다.

전날 하루 동안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강동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은평·성북구가 각각 11명, 노원·동작구가 각각 9명이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성북구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201명을 기록,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누적 확진자 200명선이 깨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