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교회 378곳 현장예배 강행…"추가 위반시 집합금지"
인천 지역 교회 378곳이 비대면 예배를 하라는 인천시의 집합제한 명령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일요일인 23일 지역 모든 교회 4천74곳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 현장 점검을 벌여 일부 교회에서 현장 예배를 한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군·구와 함께 직원 1천548명을 투입해 점검했으며 교회 4천74곳 중 378곳이 비대면 예배가 아닌 현장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날 인천에서 현장 예배를 한 곳은 대부분 소규모 교회였다.

현장 예배를 한 곳 중에는 옹진군 지역 한 교회의 참석자가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인천시는 지역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대면 모임·행사·식사 등을 금지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인천시 이번 현장 점검으로 '교회방역강화 조치' 사항을 고지하고 행정지도 조치한 만큼, 앞으로 확인되는 현장 예배 교회를 대상으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교회에는 교인 출입이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이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