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3일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이후에도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제3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의 네 가지 의료 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제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인 데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2차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제2차 총파업은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개원의, 이미 무기한 파업을 돌입한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와 봉직의 등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의협은 "전공의 및 의대생 단체행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단 1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할 경우 전국 13만 의사 회원들은 즉각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26∼28일 총파업 후 정부 변화없으면 3차 파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