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립화장장, 여주 인접 부발읍 지역으로…충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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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읍 수정리 최종 후보지 선정…"접근성 뛰어난 최적 지형"
여주시 "환경적·경제적 피해 예견…모든 법률적·물리적 수단 강구"
경기 이천시가 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 지역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부발읍 지역의 화장시설 입지를 반대해 온 여주시 측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24일 시립 화장시설 공모에 참여한 6개 지역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부발읍 수정리 산 11의 1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3번 국도, 경강선 전철이 경유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평균 경사도가 4°로 완만해 개발비가 절약되는 최적의 지형이라고 건립추진위는 설명했다.
건립추진위는 또 인접한 시립자연장지와 연계할 경우 선진 장사 종합시설로써 이천시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주민까지 사용하기에 편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립추진위 조정철 위원장은 "어려운 고심 끝에 6개 지역 가운데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천시 더 나아가 인접 지역 주민들께서도 쉽지 않겠지만 많이 이해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면 공원화된 친환경시설로 부족함이 없는 화장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건립추진위는 장례문화 전문가와 교수,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부발읍과 인접한 여주시 능서면 주민과 여주시, 여주시의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반대 공동위원장인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 이남규 이장은 "최종 후보지인 부발읍 수정리 지역은 능서면 매화리에서 직선거리로 200m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는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데 그쳤지만, 주민들과 협의해 앞으로는 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능서면이 지역구인 여주시의회 박시선 의장은 "능서면 주민의 환경적, 경제적, 정서적 피해가 예견된다"며 "여주시와 함께 경기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등 모든 행정적, 법률적, 물리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비 95억원이 투입되는 이천 시립 화장시설은 부지 5천㎡에 건물 연면적 3천㎡(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화장로 4기가 설치된다.
이천시는 공모에 선정된 마을에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인센티브는 마을회관 등 주민숙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또 커피숍·장례용품판매점 등 화장장 부대시설 운영권을 부여하고, 화장시설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
화장시설 공모에는 부발읍 수정리, 부발읍 죽당1리, 부발읍 고백1리, 율면 월포1리, 호법면 안평2리, 장호원읍 어석리 등 6개 지역에서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개 지역이 여주시 능서면과 맞붙은 부발읍에 위치하자 능서면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이천시청 앞에서 수시로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지난 7일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를 이날로 미루고 여주시와 협의기구를 만들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여주시 "환경적·경제적 피해 예견…모든 법률적·물리적 수단 강구"
경기 이천시가 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 지역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부발읍 지역의 화장시설 입지를 반대해 온 여주시 측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24일 시립 화장시설 공모에 참여한 6개 지역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부발읍 수정리 산 11의 1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3번 국도, 경강선 전철이 경유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평균 경사도가 4°로 완만해 개발비가 절약되는 최적의 지형이라고 건립추진위는 설명했다.
건립추진위는 또 인접한 시립자연장지와 연계할 경우 선진 장사 종합시설로써 이천시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주민까지 사용하기에 편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립추진위 조정철 위원장은 "어려운 고심 끝에 6개 지역 가운데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천시 더 나아가 인접 지역 주민들께서도 쉽지 않겠지만 많이 이해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면 공원화된 친환경시설로 부족함이 없는 화장시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건립추진위는 장례문화 전문가와 교수,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부발읍과 인접한 여주시 능서면 주민과 여주시, 여주시의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반대 공동위원장인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 이남규 이장은 "최종 후보지인 부발읍 수정리 지역은 능서면 매화리에서 직선거리로 200m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는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데 그쳤지만, 주민들과 협의해 앞으로는 더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능서면이 지역구인 여주시의회 박시선 의장은 "능서면 주민의 환경적, 경제적, 정서적 피해가 예견된다"며 "여주시와 함께 경기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등 모든 행정적, 법률적, 물리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비 95억원이 투입되는 이천 시립 화장시설은 부지 5천㎡에 건물 연면적 3천㎡(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화장로 4기가 설치된다.
이천시는 공모에 선정된 마을에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인센티브는 마을회관 등 주민숙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또 커피숍·장례용품판매점 등 화장장 부대시설 운영권을 부여하고, 화장시설 근로자 우선 채용, 화장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
화장시설 공모에는 부발읍 수정리, 부발읍 죽당1리, 부발읍 고백1리, 율면 월포1리, 호법면 안평2리, 장호원읍 어석리 등 6개 지역에서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개 지역이 여주시 능서면과 맞붙은 부발읍에 위치하자 능서면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이천시청 앞에서 수시로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해왔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지난 7일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를 이날로 미루고 여주시와 협의기구를 만들어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