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주일 간격으로 병원을 찾아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4일 오전 10시께 도쿄 게이오대병원을 방문해 약 3시간30분 뒤인 오후 1시30분께 병원을 나와 관저로 복귀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에도 건강검진을 이유로 이 병원에 7시간30분 동안 머물렀다. 아베 총리는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3일 같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예고 없이 병원을 방문하고, 1주일 만에 또다시 병원을 찾으면서 중병에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연속 재임 일수 2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1901∼1975)의 기존 기록(2798일)을 넘어 일본 최장수 총리가 됐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