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해 줄게" 보이스피싱 수거책 2명 구속
충남 부여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거해 사기 조직에 전달하거나 전달하려 한 혐의(사기)로 A(28)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부여, 대전, 익산 등 전국을 돌며 피해자에게 총 1억8천만원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B(24)씨는 지난 12일 부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470만원을 건네받아 조직에 송금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돈을 받으러 온 B씨를 붙잡으면서 이 돈을 조직에 전달하지는 못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으니, 금융기관 직원을 만나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말에 속아 이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명목으로 현장에서 돈을 받아 가는 금융기관은 절대 없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보이스피싱이므로 절대 요구에 응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