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기업 데이터노우즈가 부동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로 부동산 관련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리치고’ 모바일 베타버전을 내놓는다. 다양한 이용자들의 테스트와 오류 수정 후 연말 정식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AI 부동산 시스템을 활용하면 저평가된 지역 선정, 적정 매수 및 매도 시기 등 중요한 부동산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된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감’과 ‘카더라’에 의지해 부동산 투자를 결정했던 국내 현실을 극복해보고자 지난 5년간 부동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전했다.
(집코노미언택트 박람회)‘AI’로 보는 미래 집값, 리치고 모바일 베타버전 첫 선
리치고 모바일 버전은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아파트별 투자점수와 거주점수를 제공한다. 거주 관점(학군, 교통, 주요 시설 접근성 등) 지수와 투자 관점(저평가 지수, 신규 아파트 공급, 미분양, 대출 위험도 등) 지수를 아파트 간 비교 가능한 형태로 정량화, 시각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4년 후까지의 아파트 미래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 딥러닝 모델은 국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30여가지의 다양한 지수들과 20년 이상의 시계열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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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실거주 주민들의 생생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앱 커뮤니티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실거주자들의 아파트 사진들과 그들만 아는 동네 이야기, 숨은 호재 등 주민들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데이터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정보까지 세심하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노우즈는 모바일 서비스 준비에 앞서 지난 11월 리치고 웹서비스를 선보였다. 리치고 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충북 청주에 거주 중인 30대 박 모씨는 “리치고 웹서비스와 다른 부동산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객관적인 부동산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련 그래프를 직접 분석해 봄으로서 부동산에 대한 의사결정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점”이라며 “리치고의 다양한 인덱스를 참고해 합리적인 부동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리치고 모바일 버전은 9월 4일 열리는 '2020 집코노미 언택트 박람회' 내 VR가상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