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최근 8일간 1048명 감염…일상공간에서 위험 노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카페·패스트푸드점 등 집 밖의 모든 곳이 위험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48명에 달한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폭증했다. 14일 하루 74명 수준에서 15일 146명으로 배 이상 늘고 17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세자릿수로 증가했다.
여러 집단감염 사례가 동시다발로 확산하면서 발생 지역도 서울 전역으로 넓어졌다. 이달 초순까지만 해도 한 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인근 2∼3개 구에 영향을 줬으나, 이달 중순부터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날이 많아졌다.

이런 내용을 종합할 때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 체육시설 등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감염 확산 위험이 고조되면서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집에 머물기'와 '마스크 착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집 밖의 거의 모든 곳이 위험해졌으니 가능하면 나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나갈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쓰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강도 높은 방역을 위해 이날 0시부터 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시민들이 음식물을 먹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와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의 불편이 큰 만큼 서울시 역시 뼈를 깎는 아픔으로 정책 결단을 내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시민들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