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2만명대로 줄어…누적 360만명 넘어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상업활동 정상화를 촉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상업활동이 전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말처럼 보건과 경제는 분리할 수 없다면서 "바이러스와 실업이라는 두 가지 심각한 문제는 책임감 있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대통령, 상업활동 전면 재개 촉구…"일자리 만들어야"
그는 근로시간 단축과 급여 삭감, 일시적 해고 등을 통해 고용 수준을 최대한 유지하고, 지난 5개월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와 실업자, 빈곤층 등에게 매월 600헤알(약 12만8천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상업활동을 정상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격리와 봉쇄 조치, 경제활동 재개에 관한 결정 권한은 사실상 주지사와 시장에게 있다.

브라질 대통령, 상업활동 전면 재개 촉구…"일자리 만들어야"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상업활동 전면 재개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3천421명 많은 360만5천7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4만∼5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은 모처럼 2만명대로 진정세를 보였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94명 많은 11만4천744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전날(89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을 넘지 않았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73만9천여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미국(560만여명·17만6천여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