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24일 레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실적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레이의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 급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미국 유럽 치과병원이 폐쇄(셧다운)되며, 영업이익도 2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회복되겠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속도는 더딜 것으로 봤다. 하태기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활동이 회복되면서 지난 6월부터 중국 수출이 늘었지만, 유럽과 미국 시장의 회복 속도가 느려 전체 치과부문 매출 회복도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규 사업인 중국 투명 교정기사업도 현재 온라인 중심인데다, 베트남 공장 건설도 속도가 늦어지거나 내년 이후로 연기 되고 있다”고 했다.

연초부터 준비해온 마스크 사업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다. 포장 등의 병목현상으로 수율 개선이 필요하며, 국내 마스크 생산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과 마진이 떨어지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레이는 치과 디지털 치료솔루션 부문에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은 확보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보수적 투자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마스크 매출에 변수가 많아 3분기 매출을 지켜봐야 하고, 향후 치과 수출부문에서 실적회복 분위기가 감지되면 투자의견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