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상반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5G(세대)인프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며 목표가를 기준 3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서진시스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줄었고, 영업손실이 1억원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이 증권회사의 박종선 연구원은 "서진시스템은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5G 투자가 저조해 통신장비부품 매출이 56.0% 감소한 게 실적 부진의 이유"라면서도 "3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점차 회복되며 전년 동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액은 1053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라는 추정이다.

서진시스템은 ▲5G 통신장비 부품 매출 하반기 실적 성장세 전환 ▲반도제 장비 부품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부품 사업 성장 지속 ▲전기차 및 가정용품 등의 기타 매출 성장 본격화 기대 등이 상반기 부진을 딪고 하반기 실적 전환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5G 부품은 9월부터는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에는 본격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제 장비 부품 및 ESS부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램리서치의 R&D 확대와 함께 국내 화성 공장 인수로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기차·가정용품 부문에 대해서도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공급이 내년 1분기부터 예상되고, 지난해 말부터 미국시장에 진출한 가정용품은 하반기부터 점차 공급량이 늘어나는 등 고객 다변화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인턴기자 blessha1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