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삼성전자도 하반기 채용일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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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하반기 대졸 채용 계획'조사
기업 3곳중 1곳만 "신입 채용 하겠다"…작년보다 44.2%P급락
53.5%는 "채용시기 못잡고 있어"…21%는 "비대면 채용 검토"
기업 3곳중 1곳만 "신입 채용 하겠다"…작년보다 44.2%P급락
53.5%는 "채용시기 못잡고 있어"…21%는 "비대면 채용 검토"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579034.1.jpg)
지난해 같으면 본격적인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 시즌이 다가왔지만, 국내 대기업 상당수는 아직 신입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응답한 14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29.3%에 불과했다. 지난해(73.5%)보다 44.2%포인트 급감했다. 35.4% 기업은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또 35.4% 기업은 "채용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수시채용 확산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올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35.4%에 달해 지난해(26.5%)보다 8.8%포인트나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중이어서 기업들의 채용일정은 오리무중이다. 채용을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 가운데선 4곳중 한곳(23.3%)만 "9월중 채용 하겠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53.5%)는 "채용시기를 못정했다"고 응답했다. 9월 공채시즌이 무색해진 것이다.
![코로나 재확산에…"삼성전자도 하반기 채용일정 고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579037.1.jpg)
코로나19로 인해 채용방식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1·2차 면접이 보통 진행되는 채용전형이었다.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하려는 기업 5곳중 1곳(20.9%)는 "비대면 채용전형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비대면 채용은 필기시험, 면접 등의 전형에서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기업이 많다”면서 “올해 하반기 신입직 채용 시기도 예년에 비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