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전 서규 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운하, 이상민, 박영순, 조승래,박범계 장철민 의원. 사진=뉴스1
18일 오후 대전 서규 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운하, 이상민, 박영순, 조승래,박범계 장철민 의원. 사진=뉴스1
대전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6명 전원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지난 18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대전시당 상무위원회 행사 참석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황운하(중구) 이상민(유성을) 박영순(대덕구) 조승래(유성갑) 박범계(서구을) 장철민(동구) 의원 등 대전 지역 의원 6명은 24일 오전 방역당국으로부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격리 상태로 대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도 방역수칙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한 날(18일)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될 수 있다.

시 당국은 역학조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밀접 접촉자 등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야권에선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당 행사를 연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전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시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일 행사에 참석하는 상무위원 인원을 최소화했다. 참석자 전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과 체온측정, 참석자 명단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통제 하에 행사를 진행했다"며 "언론인으로 알려진 확진자는 뒤늦게 행사장에 참여했고, 밀접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