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LG 'Q92'…5G폰 선택지 늘어난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맞붙는 프리미엄폰 시장에 LG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중저가폰 시장의 강세도 예상된다.

출고가 100만원을 넘는 프리미엄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기선을 잡았다. 지난 14일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시장에 선보인 갤럭시노트20는 판매 첫주 43만2000여 대가 팔렸다.

여기에 애플이 오는 10월께 ‘아이폰12’로 첫 5G폰 모델을 공개해 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고객충성도가 높은 아이폰에서 내놓는 첫 번째 5G폰이라는 점에서 5G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국내에서 840만 대의 5G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스마트폰 전체 예상 판매량의 48%에 이르는 수치다. 4분기 5G폰 판매량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68%에 이를 전망이다.

중저가 보급형 폰 시장도 풍성해진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51’과 ‘갤럭시A71’ 등으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LG전자가 도전장을 냈다. 26일 출시되는 ‘Q92’(사진)는 49만9400원에 출고된다. 국산 5G폰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퀄컴의 고성능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G가 들어갔고, 램(RAM)과 저장공간(ROM)은 각각 6GB, 128GB를 지원한다. 후면에 4개 카메라도 장착했다.

새로운 폼팩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를 다음달 내놓는다. 전작보다 0.3인치 커진 6.7인치 메인 화면에 커버 디스플레이도 6.2인치로 키워 몰입감을 높였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가칭)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스크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다음달 9일 ‘모토레이저 5G’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