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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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려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이 올해는 미국에서 열린다.

대회를 여는 CJ그룹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 창설된 이 대회는 3년간 줄곧 제주도에서만 열려왔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는 지난 2018년 11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이벤트 매치가 열렸던 곳이다.

CJ그룹은 "선수들의 일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CJ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목적도 더해져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방침이 유지되고, 매주 PGA투어 대회가 열리고 있어 외국 선수들의 방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개최는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결정이다. 내년에는 다시 국내에서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CJ측은 밝혔다.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올해는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지만 섀도 크리크에서 더CJ컵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더CJ컵에는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5명, 아시안투어 2명, 세계랭킹 한국 선수 상위 3명, CJ 초청 선수 8명 등 78명이 출전한다. 코리안투어 선수의 경우 5명은 KPGA선수권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네시스포인트 상위 3명으로 구성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