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 경북 화장품기업 유니콘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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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억원 투입…경산시에 건립
도내 스타트업·중소기업 입주
연구개발·생산 시설 등 마련
올해 화장품 특화단지도 조성
경산시를 'K뷰티 산업 메카'로
도내 스타트업·중소기업 입주
연구개발·생산 시설 등 마련
올해 화장품 특화단지도 조성
경산시를 'K뷰티 산업 메카'로

경북에는 토브앤바나처럼 독특한 서비스와 기술로 창업한 중소화장품 기업이 273개가 있다. 하지만 제조시설을 갖춘 곳은 100여 개에 불과하다. 유럽 등 선진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cGMP(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곳은 한 곳도 없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이 센터와 함께 2020년까지 14만8742㎡의 화장품특화단지도 조성해 경산을 K뷰티 융복합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센터와 특화단지를 거점으로 2025년까지 50개 기업을 유치해 생산액 5조원, 일자리 3500개,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경상북도는 2017년 경북 화장품 공동 브랜드인 클루앤코를 개발, 상표 등록했다.
경북 화장품산업이 주목하는 분야는 디지털뷰티시장이다. 정보기술(IT)과 뷰티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뷰티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고부가 산업이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지난해부터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대구한의대를 통해 디지털뷰티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20억원 규모의 기업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알앤유와 휴먼코스매틱, 엘바이오텍과 박가분, 진영R&S와 코리아비앤씨 등 IT기업과 화장품기업이 협력한다. 갈바닉(미세전류로 화장품을 이온화해 피부에 침투) 주름관리기, 미세바늘을 활용한 패치 등 다양한 뷰티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원장 박성환)은 이 사업을 기반으로 16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두 개를 추가로 따내 디지털뷰티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김주한 경상북도 바이오생명산업과장은 “디지털뷰티산업 육성 과정에서 ICT기업과 자동차전장 분야 기업의 화장품분야 진출 등 경북의 산업구조 개편에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디지털뷰티산업을 경북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