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게이트 감독, 네이션스리그 출전 명단 발표 앞두고 '고심'
위기의 잉글랜드 대표팀 '매과이어 재판·스털링 코로나 검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9월에 열리는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앞두고 잇달아 터진 악재에 고심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1순위 수비수'이자 '캡틴'인 해리 메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휴가 기간 그리스에서 폭력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 '간판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네이션스리그 출전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골칫거리가 생겼다"라며 "지난주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폭행과 뇌물 공여 사건에 연루된 매과이어는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을 준비하고 있고, 스털링은 코로나19 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국가대항전'인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그룹에 속한 잉글랜드는 현지시간 9월 5일 아이슬란드, 9월 8일 덴마크를 상대로 차례로 원정길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팀의 핵심인 매과이어와 스털링이 불필요한 사건에 휘말려 전력 구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위기의 잉글랜드 대표팀 '매과이어 재판·스털링 코로나 검사'
매과이어는 지난 21일 그리스 휴양지 미코노스섬에서 휴가를 보내다 폭행 사건에 연루돼 그리스 경찰에 체포됐다.

매과이어는 경찰관 폭행, 불복종, 신체 상해, 모욕,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한다.

스카이스포츠는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매과이어가 폭행과 경찰관 뇌물 공여로 유죄판결을 받아도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라며 "다만 거액의 벌금이 불가피하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상황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매과이어를 대표팀에 부를지는 지켜볼 일이다.

위기의 잉글랜드 대표팀 '매과이어 재판·스털링 코로나 검사'
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스털링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육상스타' 볼트가 지난 금요일 개최한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곧 받는다.

이에 대해 영국 BBC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평소보다 많은 선수가 포함된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며 "메이슨 그린우드(맨유),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필 포든(맨시티) 등 새로운 얼굴들을 포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