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이어진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홈캉스족이 늘면서 아이마스크 등 휴식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는 최근 한달간(7월25일~8월24일) 풋케어(발바닥 힐링 패치) 판매가 전월 대비 15.2%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마스크(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상품)과 디퓨저(액상형 방향제) 판매도 각각 14.0% 12.7% 증가했다. 반면 여름철 자외선 차단 관련 상품 매출은 7.2% 줄었다.

홈캉스족이 늘면서 여름철 외출 관련 상품 매출이 감소하고 발과 눈 등에 패치 형태로 부착해 편안함을 느끼는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집 밖으로 못나가자 발바닥 패치 찾는 사람 늘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색조 화장품 매출도 지형이 바뀌고 있다. 눈 관련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39.7%에서 최근 한달간 50.4%로 높아졌다. 반면 입술 관련 제품의 매출 비중은 46.3%에서 41.1%로 낮아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길게 이어진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한 구매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랄라블라에서 힐링 아이템과 마스크 착용에도 활용도가 높은 색조 화장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