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모자라, 이를 제지하는 버스 기사에게 방뇨하고 주먹을 휘두른 50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16일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공연음란 등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운행 중이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버스 기사 B씨(50대)에게 다가가 방뇨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만취 상태로 버스에 탄 A씨는 뒷자리에 앉아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버스 기사 B씨가 다가가 흡연을 제지하자 A씨는 수긍하는 듯 흡연을 멈췄다. 그런데 B씨가 운전석으로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또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리며 다시 한번 제지했다.그러자 A씨는 운전석으로 다가가 항의하더니 돌연 바지와 속옷을 내린 뒤 B씨의 얼굴을 향해 방뇨했다. B씨는 깜짝 놀라 운전석에서 벌떡 일어섰는데, 이때 A씨는 B씨의 안면에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버스 기사에게 내려달라고 부탁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폭행과 노출 영상은 버스 내부 폐쇄회로(CC) TV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당시 버스 안에는 여성 승객도 탑승 중이었다. 이 사건으로 얼굴에 멍이 드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B씨는 한때 멍이 가라앉지 않아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고 근무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버스회사 관계자는 "B씨는 평소 승객들에게도 친절하고 모범적인 동료"라며 &quo
16일 오후 6시 24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17층짜리 지식산업센터 1층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백여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불이 난 센터의 1층은 두 동의 건물을 잇는 필로티 구조였다.화재 발생 이후 센터 안의 24명은 구조됐고, 35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은 화재 발생 2시간30여분만인 오후 8시30분께 완전히 꺼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메시지를 전송하라며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휴대전화를 공개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민주노총의 스토킹처벌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앞서 민주노총이 지난 6일 홈페이지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 지역구,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데 대해 국민의힘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노총은 전날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을 촉구하는 문자를 발송하는 링크를 개설하기도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