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길어지는 공백…규정 이닝 미달로 곧 순위표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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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하락세…조급한 마음 버리고 재활에 집중하는 게 급선무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구창모(23)는 올 시즌 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13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구창모는 24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 승률 1위를 달린다.
구창모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선수다.
2위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2.09)를 크게 앞선다.
평균자책점 순위 9위까지 외국인 투수의 독무대인 점을 상기하면, 구창모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성적 순위표에서 구창모의 이름은 곧 사라질 예정이다.
투구 이닝 때문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87이닝을 던졌고, 소속 팀 NC는 86경기를 치렀다.
투수의 규정이닝은 소속 팀의 경기 수와 같다.
NC가 2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88경기째를 치르면 구창모의 투구 이닝은 규정이닝보다 적어진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면 평균자책점, 승률 등 여러 순위표에서 이름이 빠진다.
공백이 너무 길었다.
구창모는 지난달 27일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약 한 달 동안 휴식과 재활에 힘쓰고 있는데, 공백이 길어지면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회복은 더디다.
구창모는 현재 재활군 프로그램을 소화 중으로 25일 롱토스 훈련을 시작한다.
복귀 일정은 정확히 잡히지 않았다.
수술대에 오른 게 아니어서 단계별 투구 훈련을 엄격하게 거칠 필요는 없다.
다만, 불펜 투구나 2군 경기 등판 등 실전 점검이 필요한 만큼 1군 복귀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구창모의 심리 상태다.
현재 NC는 구창모 이탈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추락하고 있다.
8월 17경기에서 6승 11패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는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팀이 내리막을 탄 가운데 개인 성적 순위표에서 이름이 사라지면 구창모로선 조급해질 수도 있는 환경이다.
조급함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에게 독이다.
마음이 급해지면 재활 훈련도 탈이 난다.
그 여파는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지금은 마음을 잡고 차근차근 재활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연합뉴스
13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구창모는 24일 현재 평균자책점 1위, 승률 1위를 달린다.
구창모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선수다.
2위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2.09)를 크게 앞선다.
평균자책점 순위 9위까지 외국인 투수의 독무대인 점을 상기하면, 구창모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성적 순위표에서 구창모의 이름은 곧 사라질 예정이다.
투구 이닝 때문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87이닝을 던졌고, 소속 팀 NC는 86경기를 치렀다.
투수의 규정이닝은 소속 팀의 경기 수와 같다.
NC가 2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88경기째를 치르면 구창모의 투구 이닝은 규정이닝보다 적어진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면 평균자책점, 승률 등 여러 순위표에서 이름이 빠진다.
공백이 너무 길었다.
구창모는 지난달 27일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았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약 한 달 동안 휴식과 재활에 힘쓰고 있는데, 공백이 길어지면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회복은 더디다.
구창모는 현재 재활군 프로그램을 소화 중으로 25일 롱토스 훈련을 시작한다.
복귀 일정은 정확히 잡히지 않았다.
수술대에 오른 게 아니어서 단계별 투구 훈련을 엄격하게 거칠 필요는 없다.
다만, 불펜 투구나 2군 경기 등판 등 실전 점검이 필요한 만큼 1군 복귀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구창모의 심리 상태다.
현재 NC는 구창모 이탈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추락하고 있다.
8월 17경기에서 6승 11패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는 반 경기차로 좁혀졌다.
팀이 내리막을 탄 가운데 개인 성적 순위표에서 이름이 사라지면 구창모로선 조급해질 수도 있는 환경이다.
조급함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에게 독이다.
마음이 급해지면 재활 훈련도 탈이 난다.
그 여파는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지금은 마음을 잡고 차근차근 재활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