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학생 수 1천여 명 감소…2023년부터 가파른 감소세
인구절벽 현실화…5년 뒤 강원 학생 1만여 명 줄어든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현상의 영향으로 강원도 내 학생 수가 5년 뒤 1만 명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25일 발표한 '2021∼2025년 중장기 학생 추계'를 통해 현재 15만1천118명인 도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수가 1만308명 감소해 2025년에는 14만81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21년 도내 학생 수는 15만29명으로 1천89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되는 초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7만3천472명에서 내년 7만3천104명으로 368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2022년까지는 다소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2023년부터는 학생 수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시지역 내년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27명에서 26명으로 1명 줄이고 그 외 지역은 24명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양양 인구초 임호분교장과 홍천 속초초 좌운분교장, 홍천 내촌초 동창분교장, 영월 쌍룡초 토교분교장 등 분교 4곳을 통폐합하고 삼척 소달초는 분교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중학교는 내년도 학생 수가 322명 늘어난다.

올해 황금돼지띠 신입생들이 2학년으로 진급하고 내년 졸업생 수보다 신입생이 300여 명 더 많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는 현재 학생 3만9천808명 대비 2021년에는 3만8천765명으로 1천43명 줄어들게 되며,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입학하는 2023년부터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권명월 행정과장은 "중학교 학생 수가 일시적인 출산 붐 현상으로 증가하지만, 출생아 감소 추세에 따라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질 높은 수업 환경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