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6·7일 의학·물리·화학…8·9·12일 문학·평화·경제학
코로나19로 12월10일 시상식 다른 방식으로 열려…연회도 64년 만에 취소

스웨덴 노벨재단은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6개 부문별로 차례로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10월 5일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각각 공개된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는 알프레트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됐으며 1901년부터 수여가 시작됐다.

과학 분야에서는 이후 작년까지 119년간 생리의학·물리·화학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616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219명으로 가장 많고, 물리학상 수상자가 213명, 화학상 수상자가 184명이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부문별로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2억1천4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하지만 올해 노벨상 시상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예년과는 다르게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노벨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올해 시상식은 "새로운 방식으로 열리고, 다른 방식으로 수상자들과 그들의 발견, 성과를 조명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12월 10일 열리던 연회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노벨상 연회가 취소된 것은 1956년 구소련의 헝가리 침공에 대한 항의로 취소된 이래 64년 만에 처음이다.

보통 노벨상 연회에는 노벨재단 본부가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노벨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하고 연설을 듣는다.

또 스톡홀름 시청에서 스웨덴 왕실 가족과 외교관, 학자, 정치인, 경제계, 문화계 인사 등 1천3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린다.
이번엔 한국인도 받을까?…노벨상 6개 부문 10월 5~12일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