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과 경기 지역 빌딩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대출 제한, 다주택자 세 부담 증가 등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빌딩으로 ‘풍선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누르니 건물로 '풍선효과'…서울·경기 '꼬마빌딩' 거래 활발
25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자체 상업용 빌딩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서울에서 이뤄진 빌딩 거래 건수는 147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349건)보다 9.2% 증가했다. 총 거래액은 지난해 9조7000억원에서 5.2% 늘어난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는 올 상반기 총 4조원이 거래돼 전년 동기(2조9000억원) 대비 37.9% 급등했다. 거래량은 2495건으로, 지난해 2212건보다 12.8% 늘었다.

규모별로는 5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빌딩’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이뤄진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1001건으로, 전체의 70.0%를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총 2389건의 손바뀜이 이뤄져 비중이 95.8%에 달했으며,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 비중도 61.4%(1532건)로 높았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4504건으로, 지난해 7월(2742건) 대비 6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