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소재 9510가구 단지인 '헬리오시티'에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3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 13일 31억2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해당 단지 동일 평형의 이전 거래 가격은 지난달 27일 거래됐던 29억1000만원이다. 불과 보름여 만에 2억1500만원이 올랐다. 이번 거래로 헬리오시티 국민 평형 매매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30억원을 가뿐하게 돌파하면서, 서울 동남권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재 송파구 내에서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세대)와 잠실 르엘(1865세대) 등이 입주장을 치르고 있다. 서울 내에서는 흔치 않은 신축 대단지 입주가 일어나고 있지만, 인근 단지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헬리오시티'는 지난해에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은 아파트 순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헬리오시티는 지난해 27만9062명이 방문해 '2025년 인기 아파트 랭킹' 3위에 올랐었다. 헬리오시티는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매 분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연중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정부가 중산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임대주택 모델인 ‘실버스테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월 거주비 등이 비싼 민간 실버타운과 저소득층 위주의 복지주택 사이에서 선택지를 찾지 못하는 수요자를 위한 방안이다. 2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주택도시기금 장기 저리 융자 등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전문가들은 타깃층을 명확히 하고 서비스 수준과 이용료를 적정히 매겨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실버스테이 2기 본격화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실버스테이 2기 사업지로 경기 파주시 와동동(A2블록)과 강원 원주시 무실동(S1블록) 등이 낙점됐다. 도심권에 실버스테이 2000여 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이번 2기 사업은 민간이 보유한 용지를 제안해 참여할 수 있는 민간 공모도 1000가구 규모로 개방됐다. 앞서 1기 시범사업은 경기 구리 갈매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 보유 택지 활용 방식에 집중했다.2기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고령층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의료 접근성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파주 와동 A2블록은 운정신도시 내 운정호수공원과 인접해 있다. 총 3만 1036㎡ 부지에 858가구가 공급된다. 일반 공공지원 민간 임대와의 혼합형 설계도 허용한다. 이 경우 최소 430가구 이상을 실버스테이로 구성해야 한다. 전용면적은 60㎡ 이하 소형과 60~85㎡ 중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파주 와동 용지는 운정신도시 안에 자리 잡고 운정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어 시니어 거주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강원 원주 무실 S1블록은 교통과 의료 인프라가 좋은 편이다. KTX 원주역과 남원주 나들목(IC)이 반경 1㎞ 내에 위치한다. 원주의료
"매매가가 15억원이 넘는데 대출이 4억원 이상 나온다고요?"직장인 A씨는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매수를 앞두고 깜짝 놀랐습니다. A씨가 매수하기로 마음을 정한 아파트의 매매가는 17억7000만원으로, 10·15 대책이 나온 후 대출 한도가 4억원으로 낮아지는 가격대입니다.그런데 중개업자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왔습니다. 최대한도인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귀를 의심하는 A씨에게 중개업자는 대출을 더 받는 비결을 귀띔했습니다. 실제 거래가가 17억원을 웃돌아도, 민간 지수인 'KB국민은행 시세'(이하 KB 시세) 기준으로는 15억원 이하로 산정돼 있어 '15억원 초과 거래'에 규정되는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겁니다.A씨에게 집을 소개한 공인 중개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대출 기준이 KB 시세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 규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느껴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물론 A씨 사례와는 반대로 실제 거래 가격이 15억원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대출이 막히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 거래 가격은 14억원대인데, KB 시세가 15억원을 상회하면 대출 제한에 걸리는 식입니다.이처럼 현장의 실거래가와 서류상의 시세 사이의 간극은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을 결정짓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대출 심사 시 기준으로 삼는 KB 시세나 한국부동산원 통계는 일주일 주기로 업데이트됩니다. 하지만 거래가 뜸한 하락기나 단기 급등기에는 이 통계가 현장의 실거래가를 즉각 반영하지 못하는 '지체 현상'이 발생합니다. A씨처럼 시세 갱신이 늦어진 틈을 타 규제 선을 우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