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 신청 창구 앞에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수급 신청 창구 앞에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근로취약계층인 임시일용직 일자리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낸 '경제·산업동향 & 이슈'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직의 경우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증가 추세 자체는 유지되는 중이다. 그러나 임시일용직의 경우엔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임시일용직 취업자수 감소 규모는 지난 3월 전체 취업자수 감소 대비 303%를 기록했다. 4월엔 164%, 5월 167%, 6월 140%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가장 타격이 컸다. 코로나19 이후 10대의 전년 동월 대비 임시일용직 취업자수 감소폭은 3월 -28.4%, 4월 -45.5%로 모든 연령 집단 가운데 가장 컸다. 5월(-23.5%)과 6월(-8.0%)엔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60대와 20대도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업장이 영세할수록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100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