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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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줄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27.1% 감소해 주요 업체 중 가장 많이 줄었다. 이 기간 화웨이는 6.8%, 샤오미는 21.5%, 오포는 15.9%씩 감소했다.

앤슐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여행 제한, 소비심리 위축 등 불필요한 제품에 대한 신중한 지출로 스마트폰 판매가 2분기 연속 줄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애플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선방했다.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0.4% 밖에 줄지 않았다.

가트너는 애플의 선방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의 사업환경이 나아졌고, 아이폰SE 등 저가형 제품이 기존 사용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