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앞으로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주거 형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리빙(공유주거) 사업 등 비즈니스 기회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주거를 공급해야 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각종 인센티브를 내놓으며 민간사업자들의 공유주택 공급을 유도하는 등 1인 가구 맞춤형 주거정책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KB금융그룹이 내놓은 '2024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주거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20대 56.9%가 월세 … "5년 이내 주택 구입 희망"KB금융그룹의 '2024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월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세 30.0%이고 자가 21.8% 순이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월세 거주자가 8.9%포인트 증가했지만 자가 거주자와 전세 거주자는 각각 6.2%포인트, 2.1%포인트 감소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의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는 월세 거주자가 56.9%로 절반이 넘었다. 40대와 50대도 월세 거주자가 많았지만 20~30대와 달리 자가 거주자가 전세 거주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1인 가구 비율은 53.6%로, 2022년(50.9%)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택 구입 의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사는 1인 가구(55.2%)가 그 외 지역 1인 가구(49.3%)보다 높았다. 구입하고 싶은 주택 유형은 아파트(77.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주택구입 예상 기간은 '3~5년 이내'를 32.6%로 가장 많이 꼽았다. '1~3년 이내'도 21.8%로 적지 않았다. 주택 구입 예상 금액은 '3~4억원 미만'이 19.5%를 나타냈
"지하철 연장 소식에 집값이 좀 오르나 싶더니 대출 규제에 다들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25일 만난 김포시의 한 개업중개사는 "훈풍을 기대하던 차에 된서리를 맞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으로 몸값이 치솟던 김포 아파트 시장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풍무동 '풍무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이달 4억8000만원(28층)에 팔렸다. 지난 8월 같은 면적대가 5억6000만원(18층)에 손바뀜한 것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8000만원 밀린 가격이다. 인근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도 이달 5억65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지난 8월 6억원(9층)에서 3500만원 낮아졌다.이들 아파트는 도보 5분 거리에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두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풍무역은 2031년이면 지하철 5호선 환승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5호선 연장 호재가 뒷받침되는 상황에서도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9월부터 시작된 대출 규제의 영향이라는 게 인근 개업중개사들의 설명이다.정부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지난 9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해 수도권에 1.2%포인트 가산금리를 붙였다. 가산금리가 높아지면 연간 이자 비용이 늘어나기에 대출 한도 역시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지난달에는 서민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 한도가 기습적으로 줄었다. 디딤돌 대출은 연 소득 6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매할 때 최대 2억5000만원(신혼부부 4억원)까지 연 2~3%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정책 대출이다. 정부가 디딤돌 대출 취급을 일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강동구로부터 준공인가를 받았다. 20년 가까이 끌어온 1만2000가구 재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강동구는 오늘 25일자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에 대해 준공 인가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지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에 달한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입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사가 중지된 여파로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연결통로와 양재대로 및 풍성로 등은 준공 인가에서 제외됐다. 내년 3월말 입주가 마무리될 쯤 전체적인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강동구는 보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매월 공정을 체크하고 있다. 입주 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둔촌1동 주민센터를 우선 준공했다.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임시 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전입신고 등 행정 및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강동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협약 체결과 생활폐기물 처리계획 수립, 하자관리 방안 수립, 시내버스 노선 확보, 단지 내 학교 개원 등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조합과 입주예정자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며 기반시설이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본격적인 재건축 인허가에 돌입했다. 3년 만에 조합을 꾸렸지만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기까지 6년이 걸리는 등 인허가에 오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