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비닐하우스 빌려 폐기물 처리…농촌마을 불법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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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강매·현천동 수십곳에 방치 폐기물…시, 행정처분 등 조처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농촌 마을에 방치 폐기물 수백여t이 무방비로 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덕양구 강매동과 현천동의 농로 주변 야산 쪽으로는 각종 폐기물 수백여t이 쌓여 있었다.
강매동의 한 야산 인근에 버려진 폐기물은 찌그러진 냄비 수백 개와 폐전선, 각종 캔과 플라스틱 등 종류도 다양했다.
또 일부 농가 비닐하우스에는 의류 폐기물 수백여t이 쌓여 있었다.
비닐하우스 출입문은 열려있어 최근에도 외부인의 왕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올 초부터 마을에 외부인과 트럭 등 차량 출입이 계속됐었다고 전했다.
인근 현천동의 상황도 강매동과 비슷했다.
한 폐기물 업체 내부는 물론, 업체 주변 농지까지 폐기물을 가득 쌓아놨다.
고양시 덕양구에 확인한 결과 이 업체는 폐기물 처리 신고업 등록을 했지만, 폐기물을 허가 장소 외에 쌓아둬 농지법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
현재 강매동과 현천동에는 불법 폐기물 업체가 8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주민들은 추정했다.
강매동 주민 B씨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기 힘들어 2∼3년 전부터 농가용 비닐하우스를 외부인에게 임대하고 있다"면서 "어느 날 하우스에 가보면 각종 폐기물이 쌓여 있어 처치 곤란인 주민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에서 회의를 열어 하우스 임대 기간이 끝나면 업체들을 모두 내보내고 임대 기간을 연장해 주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모았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최근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농가 창고나 농지를 빌려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업체나 개인을 찾아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농촌 마을에 방치 폐기물 수백여t이 무방비로 쌓여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덕양구 강매동과 현천동의 농로 주변 야산 쪽으로는 각종 폐기물 수백여t이 쌓여 있었다.
강매동의 한 야산 인근에 버려진 폐기물은 찌그러진 냄비 수백 개와 폐전선, 각종 캔과 플라스틱 등 종류도 다양했다.
또 일부 농가 비닐하우스에는 의류 폐기물 수백여t이 쌓여 있었다.
비닐하우스 출입문은 열려있어 최근에도 외부인의 왕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올 초부터 마을에 외부인과 트럭 등 차량 출입이 계속됐었다고 전했다.
인근 현천동의 상황도 강매동과 비슷했다.
한 폐기물 업체 내부는 물론, 업체 주변 농지까지 폐기물을 가득 쌓아놨다.
고양시 덕양구에 확인한 결과 이 업체는 폐기물 처리 신고업 등록을 했지만, 폐기물을 허가 장소 외에 쌓아둬 농지법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했다.
현재 강매동과 현천동에는 불법 폐기물 업체가 8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주민들은 추정했다.
강매동 주민 B씨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농사를 짓기 힘들어 2∼3년 전부터 농가용 비닐하우스를 외부인에게 임대하고 있다"면서 "어느 날 하우스에 가보면 각종 폐기물이 쌓여 있어 처치 곤란인 주민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을에서 회의를 열어 하우스 임대 기간이 끝나면 업체들을 모두 내보내고 임대 기간을 연장해 주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모았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최근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농가 창고나 농지를 빌려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업체나 개인을 찾아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