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아파트, 소형이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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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국토교통부 퉁계 분석
1~7월 월세 거래 중 소형 비율 59.6%
5년새 11.8%p 증가
1~7월 월세 거래 중 소형 비율 59.6%
5년새 11.8%p 증가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ZA.23603526.1.jpg)
27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 월세 거래는 총 2만8108건이었다.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가 가장 많은 59.6%(1만6748건)를 차지했다. 월세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6채는 소형이었다는 얘기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5년 전인 2016년 같은기간(1∼7월)에 거래된 3만1450건과 비교하면 10.6%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체 월세 거래에서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1.8%p 증가했다. 2016년 47.8% 정도였지만, 2017년에는 50.1%로 절반을 넘었다. 이후 2018년(52.0%)과 2019년(54.0%) 그리고 올해까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전용 60∼85㎡) 비중이 36.8%에서 29.0%로, 중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 비중이 15.4%에서 11.4%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변화는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임대료 상승으로 다운사이징(면적 줄이기)의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의 1∼2인 가구 비중이 57%에 달하는 등 수요가 증가했다. 집값 상승과 함께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중소형 아파트 거주자가 면적을 줄이기도 했다.
!["서울 월세 아파트, 소형이 60% 차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01.23604305.1.jpg)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정부의 전월세전환율 인하와 맞물려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10월부터 전월세전환율이 4%에서 2.5%로 하향 조정돼 기존 계약자들은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도 "저금리 기조에 전세의 월세 전환은 지속될 것으로 보며 신규 월세 계약자를 위한 보완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