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고위관리 화상회의서 코로나19 협력 강화 논의
외교부는 김건 차관보가 26일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간 연례 고위관리 협의체인 '한·아세안 대화'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에멀린 브루나이 외교차관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과 아세안 간 모든 분야 협력이 내실 있게 이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보건 분야 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인 역내 공조, 교류 협력 지속 방안을 논의했다.

김건 차관보는 한국판 뉴딜정책 등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노력을 소개하면서 역내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교류와 관광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김 차관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고, 아세안 측은 한국에서 유능한 후보를 제시해 준 것을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