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함포(군함에 장착된 화포) 부품을 수출한다. 수출 규모는 최대 1억달러(약 1200억원)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BAE시스템즈와 10년간 함포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위아는 2022년부터 5인치 함포에 들어가는 ‘트러니언 지지대’와 ‘레버’ 등 함포 부품 106종을 납품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위아가 한국 해군의 주력 함포인 5인치 함포와 76㎜ 함포를 직접 제작하며 쌓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BAE시스템즈와 방위산업 부품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