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375억원을 들여 코레일 전산센터를 아산에 구축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도와 코레일은 서울에 있는 코레일 전산센터를 2023년까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KTX 천안아산역 인근으로 신축·이전하기로 협약했다. 디지털 전환 확대와 안전성 강화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서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 전산센터는 부지 1320㎡에 지상 5층, 건축 연면적 6600㎡ 규모로 건립된다. 코레일은 2023년 6월까지 건물 신축에 249억원, 시스템 구축 및 통신장비 설치에 126억원을 투입한다. 센터에는 코레일 직원 117명, 관제인력 26명, 협력사 직원 10여 명 등 150여 명이 근무하며 우리나라 철도 관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게 된다.

센터는 빅데이터 기반의 ‘한국철도형 데이터 댐’ 시스템을 구축해 승차권 예매와 교통카드, 관광·교통안내, 시설물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철도 관련 데이터를 통합 운영한다. 기존 서울 전산센터는 지진이나 침수 등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민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과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철도 영역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코레일 전산센터가 충남에서 새 시대를 열게 됐다”며 “전산센터 이전이 충남 지역 관광·교통 분야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한국판 뉴딜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