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는 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민원실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의 민원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시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총 인구수 197000 명 중, 외국인이 11600명으로 시 인구의 5.88%를 차지한다.

시는 그동안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시책 사업들을 시행했다. 하지만 에 첫 발을 디딘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민원실에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

시는 이에 따라 소속 공무원 5명과 안성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서포터즈 7명 등 내·외국인 12명을 민원실 외국어 통역서비스 도우미로 지정하여 통역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외국어 통역서비스 도우미는 민원실을 방문하는 외국인 등이 통역 도움 요청 시 유선 통화 연결 또는 시청 민원실 방문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역 가능한 외국어는 영어·일본어·중국어를 비롯하여 러시아어·베트남어·스리랑카어·스페인어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다문화가족을 위한 핫라인 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희망이음일자리와 연계하여 민원실 내 통역서비스 전담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앞으로도 민원실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의 민원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