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아동·장애인과 관련한 분야에 종사하는 돌봄노동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남에 문을 열었다.

경상남도는 돌봄노동자의 직업·심리·고충 상담과 건강관리 지원 등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돌봄 서비스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전국 첫 지원센터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건강 쉼터와 무인 카페 등을 갖췄다. 돌봄노동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는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며 필요할 경우 해당 분야 전문기관과 연결해 주는 ‘전문가 상담 연결망(네트워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건강프로그램 운영, 고객서비스(CS) 교육, 권리 교육 등도 한다.

도는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동부(김해·밀양·양산)·중부(창원·의령·함안·창녕)·서부권(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으로 나눠 총 세 곳에 운영할 계획이다.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아이돌보미, 장애인 활동 지원인력 등 경남지역 돌봄노동자는 4만8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도는 노인 및 1인 가구 증가로 돌봄 서비스 수요는 물론 서비스 제공자인 돌봄노동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돌봄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로의 첫걸음을 경남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돌봄노동자, 돌봄 서비스 수혜자, 그의 가족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