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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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회의를 앞둔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제 지표 호조와 기술주 주가 강세 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8포인트(0.3%) 상승한 2만8331.92, S&P 500 지수는 35.11P(1.02%) 오른 3478.73, 나스닥 지수는 198.59P(1.73%) 뛴 1만1665.06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다음날로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면서 관망 심리를 보였지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양호해 증시에 힘을 실었다.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0% 증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이달 말 다우 지수에 새로 포함되는 세일즈포스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좋은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 주가는 이날 26%가량 폭등했다.

또 페이스북의 주가가 8% 이상 오르고 넷플릭스도 약 11.6% 급등하는 등 주요 기술주의 강세 현상도 뚜렷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노년층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중화항체 형성 결과가 나오는 등 좋은 소식이 이어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모더나 주가는 6.4%가량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 점검 회의가 개최된 이후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서의 사업을 이유로 중국 국영기업 24곳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은 전날 미국의 정찰기가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데 반발해 남중국해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하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05%, 커뮤니케이션주가 3.71%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는 2.23%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낙관론이 점차 짙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