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남기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계속…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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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금융지원패키지 여력은 100조원 이상"

홍 부총리는 이날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만기가 다가온 각종 금융지원을 연장 안건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권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금융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시한을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출 만기연장은 75조8000억원(24만6000건), 이자상환 유예는 1075억원(9382건) 규모에 달한다. 홍 부총리는 "금융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금융지원에 적극 협조해 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7000억원 매입, 8.20일 기준), 코로나 피해 P-CBO(5~8월간 1조9000억원 지원) 등 시장안정화 방안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남아있는 금융지원패키지 여력은 100조원 이상"이라며 "이를 활용해 시중유동성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산업을 위해서는 기존 지원대책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항공여객운송업 등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내년 3월까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도 60일 더 연장(180일→240일)한 데 이어 공항시설사용료, 상업시설임대료 등의 감면·납부유예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출산율이 급감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국가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부양부담 증가 등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 위험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계층별 경제활동참여 확대, 국민 개개인의 생산성 제고,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산업 금융 제도 재설계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